봄철 해외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대만이 정답입니다. 3~5월에 꼭 가봐야 할 대만 봄 여행지와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인기 야시장 정보를 소개합니다. 따뜻한 봄날, 대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겨울과 여름 사이,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공존하는 봄은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계절입니다. 특히 3월에서 5월 사이, 아직 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의 시기는 동남아시아와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대만은 봄에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띠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서울보다 한두 달 빠른 봄이 찾아오는 대만은 도심과 자연, 문화와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3~5월 봄 시즌에 맞춘 대만 여행 코스와 야시장 추천 정보를 서술형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대만의 봄은 어떤 색일까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대만의 봄, 왜 지금이 가장 좋을까?
대만은 열대와 아열대가 공존하는 기후대에 위치해 있으며, 봄철은 연중 가장 쾌적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여름의 무더위와 우기(장마), 겨울의 흐린 날씨와 비를 피해 맑고 기온이 온화한 봄철은 대만을 찾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기후 정보
3월: 평균 기온 18~25도. 봄꽃이 피기 시작하며, 대만 북부는 선선하고 남부는 따뜻
4월: 평균 기온 20~28도. 벚꽃, 진달래, 유채꽃이 절정
5월: 평균 기온 23~30도. 초여름 느낌이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 전까지는 쾌적
기온뿐만 아니라 강수량도 상대적으로 낮아 여행 일정이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관광지 혼잡도도 적당해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대만의 풍경
- 양명산 국립공원의 벚꽃 시즌
- 알리산의 운해와 벚꽃, 철쭉
- 화롄 타이루거 협곡의 맑은 하늘과 대자연
- 대만 남부의 열대 과일 농장 체험
대만은 북쪽과 남쪽의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도시 중심의 여행과 자연 중심의 여행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대만 봄 여행 추천 코스 BEST 3
봄철 대만은 단순한 도시 여행을 넘어서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래는 3~5월 대만에서 가장 추천되는 대표 여행 코스 세 가지입니다.
타이베이 + 양명산 온천 코스 (1~2일)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이자 문화, 미식, 쇼핑의 중심지입니다. 봄철에는 도심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양명산 등 주변 자연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 중정기념당: 역사의 상징이자 대표 관광지
- 타이베이 101: 도시 야경과 쇼핑을 동시에
- 양명산 국립공원: 벚꽃과 유채꽃의 장관, 온천욕 가능
- 베이터우 온천 마을: 온천 박물관, 족욕 체험
특히 양명산은 봄에 벚꽃 명소로 손꼽히며,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벚꽃 시즌이 이어집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좋고, 온천욕까지 함께 즐기면 피로 회복에도 탁월합니다.
알리산 + 자지선 철도 기차 여행 (1박 2일)
알리산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 관광지 중 하나로, 봄철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입니다. 특히 4월은 벚꽃 시즌과 운해가 동시에 펼쳐지는 시기로, 그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자지선 열차: 대만의 대표적인 산악열차, 운치 있는 이동 경로
- 자오핑역 ~ 알리산역 구간: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벚꽃터널
- 자오핑 공원: 고산지대 벚꽃 산책로
- 자오밍 일출전망대: 운해와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이 코스는 기차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 스타일이라 몸과 마음 모두가 여유로워지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화롄 + 타이루거 협곡 자연 속 힐링 코스 (1~2일)
도심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자연 절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대만 동부 지역인 화롄을 추천합니다. 타이루거 협곡은 대만이 자랑하는 국립공원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 타이루거 협곡 트레일: 쉬운 코스부터 난이도 있는 트레일까지 다양
- 치싱탄 해변: 자전거 도로가 있는 해변, 석양 명소
- 동화 야시장: 관광객도 많이 찾는 화롄 대표 야시장
특히 봄철에는 청명한 날씨 덕분에 협곡 풍경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난 고요한 자연 속 여행을 원한다면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만 야시장 추천: 봄밤을 완성하는 진짜 로컬의 맛
대만 여행의 꽃이라 하면 단연 야시장 문화입니다. 낮에는 관광지를 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가 거리로 나와 먹고 마시고 즐기는 문화가 바로 대만의 야시장입니다. 특히 봄밤에는 날씨가 선선해 산책과 야시장 방문이 더욱 쾌적합니다.
스린 야시장 (타이베이 최대 규모)
위치: 타이베이 시내, MRT 지엔탄역 인근
특징: 먹거리, 쇼핑, 게임, 기념품까지 올인원
대표 메뉴: 대왕 닭튀김, 소세지 쌈, 오징어 구이, 버블티
관광객에게 가장 유명한 곳으로, 대만 야시장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닝샤 야시장 (로컬 미식 중심)
위치: 타이베이 중산구
특징: 짧은 거리지만 정통 대만 음식 밀집 구간
대표 메뉴: 루로우판, 굴전, 전통 디저트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진짜 야시장을 경험하고 싶다면 닝샤 야시장이 정답입니다. 특히 이곳은 식사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간식을 조금씩 맛보기에 좋은 구성입니다.
펑지아 야시장 (대만 최대 규모, 타이중)
위치: 타이중시, 펑지아대학교 근처
특징: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시장
대표 메뉴: 쯔란 양꼬치, 망고빙수, 치즈 감자, 우육면
대만 중부 여행 시에는 펑지아 야시장이 빠질 수 없습니다. 대학가와 인접해 있어 젊은 감성의 푸드트럭, 트렌디한 메뉴가 많아 젊은 층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대만의 봄은 ‘맛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계절
3월부터 5월까지의 대만은 그 어떤 계절보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도시의 활기, 자연의 여유, 미식의 즐거움이 조화를 이루며, 무엇보다 기후적으로 쾌적하고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지속됩니다.
벚꽃이 흐드러진 양명산, 고산의 운해와 철도여행이 어우러진 알리산, 동쪽의 자연을 품은 화롄과 타이루거 협곡, 그리고 밤이 되면 화려하게 열리는 야시장까지. 이 모든 풍경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봄의 대만입니다.
이번 봄,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대만을 리스트 맨 위에 올려보세요.
가성비 좋고, 일정이 유연하며, 감성까지 충만한 봄 여행지로 대만만한 곳은 흔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