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튤립 만개한 봄의 네덜란드 – 쾰렌호프부터 암스테르담까지

by 200일 2025. 6. 30.

4월과 5월, 네덜란드는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가득합니다. 쾰렌호프 공원부터 암스테르담까지, 봄에만 즐길 수 있는 네덜란드 튤립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꽃과 함께하는 유럽 봄 여행,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튤립 만개한 봄의 네덜란드 – 쾰렌호프부터 암스테르담까지
튤립 만개한 봄의 네덜란드 – 쾰렌호프부터 암스테르담까지

 

 


봄의 유럽,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색으로 계절을 수놓는 나라는 단연 네덜란드입니다.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네덜란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튤립 시즌을 맞이합니다.
대자연이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변신하고, 이 시기에만 열리는 꽃 박람회와 축제들이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그 중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꽃 정원인 쾰렌호프(Keukenhof)가 있으며, 수도인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튤립 명소를 잇는 다양한 코스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덜란드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를 소개하며, 튤립의 나라를 가장 아름답게 여행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쾰렌호프 꽃축제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 정원


네덜란드의 봄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쾰렌호프(Keukenhof)는 매년 봄이면 7백만 송이 이상의 튤립과 함께 다양한 봄꽃이 피어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플라워 파크입니다. 이 공원은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만 개장하며, 이 짧은 개방 기간에만 연간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위치와 접근 방법
쾰렌호프는 암스테르담에서 약 40km 떨어진 리세(Lisse)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암스테르담 스히폴(Schiphol) 공항에서 전용 버스를 타면 약 30~4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원의 구성과 특징
쾰렌호프는 단순한 튤립 농장이 아니라, 정원 예술과 꽃의 전시장이 결합된 문화 공간입니다.

- 다양한 주제의 테마 가든

- 실내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꽃 전시

- 호수, 분수, 산책로와 어우러진 조경

- 수십 종의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무스카리 등 봄꽃 전시

특히 풍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튤립밭은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며, 매년 바뀌는 디자인과 국가별 테마관 덕분에 반복 방문객도 많습니다.

 

여행 팁
가장 화려한 시기는 4월 중순에서 말 사이

이 시기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주중에 방문하는 것이 좋음

사전 티켓 예매 시 입장 시간대를 선택해야 하므로 일정 조정이 필요

 

 

꽃길 따라 떠나는 튤립 루트 – 리세부터 할러럼까지


쾰렌호프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는 튤립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 지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리세(Lisse), 할러럼(Haarlem), 노르트베이크(Noordwijk) 등의 지역은 튤립밭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코스와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꽃밭 투어 – 리세 지역
쾰렌호프 외곽에는 수많은 튤립 농장과 재배지가 있어, 꽃밭 속을 직접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 일부 농장은 입장료를 내면 튤립밭 체험 가능

- 꽃밭 사이에서 사진 촬영 및 산책

- 드론 촬영 시 허가 필요

이 지역에서는 매년 ‘블로멘코르소(꽃 퍼레이드)’라는 대규모 축제가 열리기도 하며, 꽃차 행렬이 리세에서 시작되어 할러럼까지 이어지는 대장관을 연출합니다.

 

자전거 여행자라면 놓칠 수 없는 루트
튤립 시즌 동안 쾰렌호프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운영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튤립밭과 마을, 바닷가를 잇는 코스는 여행자에게 매우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 코스 예시: 쾰렌호프 → 리세 시내 → 노르트베이크 해안 → 돌아오는 루트

- 총 길이: 약 15~20km (초보자도 무난히 가능)

- 풍차, 농가, 목가적인 자연이 어우러진 절경

이런 방식의 여행은 관광객보다도 현지인의 일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네덜란드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할러럼 – 꽃과 예술이 만나는 도시

할러럼은 암스테르담과 리세 사이에 위치한 도시로, 튤립 무역과 재배의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튤립 박물관, 꽃 시장, 중세풍 도시 건축물

- 미술 애호가라면 프란스 할스 미술관(Frans Hals Museum)도 추천

- 대도시의 북적임보다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와 커피 문화

할러럼은 꽃과 예술,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하루쯤 묵으며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즐기는 봄의 감성 – 운하, 미술, 튤립 마켓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 여행의 중심이자 수도입니다.
튤립 시즌에 암스테르담을 방문하면, 도시 전체가 꽃과 함께 숨 쉬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원과 들판이 아닌,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튤립의 매력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운하 도시의 봄 산책
암스테르담은 수로(운하)와 자전거의 도시입니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운하를 따라 산책하거나 보트를 타고 둘러보는 여행은, 네덜란드의 로맨틱한 봄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 요르단 지구(Jordaan): 카페와 갤러리가 밀집된 예술 거리

- 프린센 운하, 케이저르 운하: 가장 인기 있는 산책 코스

- 운하 유람선: 튤립 데코레이션이 더해진 봄 시즌 한정 보트도 있음


암스테르담 튤립 마켓 (블루멘마르크트)
- 위치: 싱겔(Singel) 운하변

- 특징: 세계 유일의 수상 꽃시장

- 판매 상품: 생화, 구근, 기념품, 향기 제품 등

튤립 구근을 구매해 가져갈 수도 있고, 다양한 꽃 관련 기념품과 향초, 비누 등을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박물관과 전시
튤립과 봄 풍경만이 암스테르담의 전부는 아닙니다.
도시 중심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들이 자리해 있으며, 이 계절에는 특히 튤립과 관련된 기획전이 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반 고흐 미술관: 꽃과 자연을 담은 작품 다수

- 국립미술관(Rijksmuseum): 렘브란트, 베르메르 등 고전 회화

- Moco Museum: 현대적 감성의 전시와 설치미술

하루에 1~2곳만 선정하여 천천히 감상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봄꽃 속 감성 여행과 예술 감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튤립으로 완성되는 봄의 유럽, 네덜란드가 정답입니다


네덜란드의 봄은 단순히 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라, 튤립이라는 문화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시간입니다.
쾰렌호프에서 시작되는 꽃 정원 탐방, 평야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여행, 암스테르담에서의 감성 산책과 미술 감상까지.

여유롭고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도시, 예술과 여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입니다.

튤립은 짧은 시간만 피어납니다.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단 몇 주간만 즐길 수 있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마세요.
올봄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 정답은 분명 네덜란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