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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함께 즐기는 도쿄 봄 먹방 – 스시부터 디저트까지

by 200일 2025. 8. 12.

벚꽃과 함께 즐기는 도쿄 봄 먹방 – 스시부터 디저트까지

봄 도쿄에서 벚꽃과 함께 즐기는 먹방 여행 가이드. 스시와 사시미, 라멘, 벚꽃 디저트까지 도쿄의 봄 미식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추천 루트를 소개합니다.

 

벚꽃과 함께 즐기는 도쿄 봄 먹방 – 스시부터 디저트까지
벚꽃과 함께 즐기는 도쿄 봄 먹방 – 스시부터 디저트까지

 

 

벚꽃길 따라 아침 스시로 시작하는 하루


봄 도쿄는 벚꽃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늘거리는 벚꽃잎 사이로 아침 햇살이 스며들면, 그 풍경 속에서 즐기는 첫 식사는 특별함이 더해집니다. 특히 츠키지와 도요스 시장은 신선한 스시를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시장 안의 작은 스시 가게에서는 그날 아침 경매장에서 들여온 신선한 생선이 바로 초밥으로 변신합니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참치, 달큰한 새우, 향이 깊은 성게알 등은 그야말로 입안에서 봄의 바다를 느끼게 합니다. 현지인들은 스시와 함께 따뜻한 차를 곁들이며, 하루의 시작을 차분히 열어갑니다.

 

스시로 배를 채운 후에는 가까운 하마리큐 정원이나 우에노 공원으로 이동해 벚꽃 산책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하마리큐 정원은 벚꽃과 일본식 정원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제공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꽃잎이 호수에 흩날려 마치 분홍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아침 스시의 여운을 느끼며 걷다 보면, 봄 도쿄의 정취가 한층 깊게 다가옵니다.

 

 

점심에는 라멘과 덮밥, 그리고 숨은 미식 골목


아침의 벚꽃 산책을 마쳤다면, 이제 점심에는 도쿄의 또 다른 매력, 라멘과 덮밥을 즐길 차례입니다. 도쿄의 라멘 문화는 지역마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진한 돈코츠 육수가 일품인 가게, 시원하고 깔끔한 쇼유 라멘 전문점,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로 육수를 낸 특제 라멘까지 다양합니다.

 

라멘 가게들은 대체로 자리가 협소하지만, 그만큼 회전이 빠르고 맛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면발은 탄력 있고 국물은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반숙 계란과 차슈를 곁들이면 완벽한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라멘을 즐긴 후에는 덮밥집으로 향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달콤짭짤한 양념의 장어덮밥, 신선한 회가 듬뿍 올라간 해산물덮밥, 그리고 소고기를 부드럽게 익힌 규동 등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시부야나 시모키타자와 같은 골목길을 걸으며 숨은 카페와 디저트 가게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지역은 독특한 분위기의 가게가 많아,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을 활용한 메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벚꽃 모양의 쿠키, 분홍빛 크림이 올라간 케이크, 벚꽃 향을 담은 차는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저녁엔 야경과 함께하는 벚꽃 디저트 투어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도쿄의 벚꽃 야경은 낮과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메구로 강변이나 치도리가후치에서는 저녁이 되면 조명이 켜져, 벚꽃이 황금빛과 분홍빛으로 물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 가볍게 간식과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봄 도쿄의 큰 즐거움입니다.

 

벚꽃 시즌에는 많은 디저트 가게들이 한정 메뉴를 선보입니다. 벚꽃 앙금이 들어간 화과자, 벚꽃 향이 은은하게 배인 푸딩, 그리고 차가운 벚꽃 젤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일본식 찻집에서 말차와 함께 먹는 벚꽃 화과자는 색감과 맛 모두 봄의 정취를 담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가이세키 요리나 이자카야 메뉴를 추천합니다. 가이세키는 제철 재료로 만든 코스 요리로, 봄에는 산나물, 죽순, 제철 해산물이 자주 사용됩니다. 이자카야에서는 구운 꼬치, 신선한 사시미, 그리고 지역 특산주를 곁들이면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스미다 강변을 따라 야경 산책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반짝이는 도쿄 스카이트리와 벚꽃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만들고, 다음 날의 미식 여정을 기대하게 합니다.